기도요청
|
안녕하세요. 칠레선교와 저희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고 섬겨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만복으로 갚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칠레는 작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만 해도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무차별 파괴로 인한 혼란과 성난 민심을 어떻게 수습하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과제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 중순경 육로, 해로, 하늘까지 국경봉쇄 조치를 하고 국내에서는 통행금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교까지 휴교령을 내릴 때만 해도 다른 중남미 국가가 시작하니까 칠레도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6월이 되자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 1위가 되었습니다. 전체인구 1800만 명인데(영토는 남한보다 6배 큼) 하루에 확진자가 6천명이 넘는 심각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 봉쇄조치로 인해 지방에서는 산티아고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고, 3월 하순경 이후로는 시외버스도 다니지도 않습니다. 허가받은 식료품 차량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각종 세금 납기 기한을 연장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자동차 책임(의무)보험 3월에서 5월로, 자동차 운행 허가를 3월에서 8월로 연기해 주고, 2020년에 자동차 운전면허 갱신은 일괄적으로 내년에 하도록 연기했습니다. 전기세와 수도세는 1~2주일 정도 늦게 낼수 있도록 하며, 4월에 내는 1/4분기 재산세는 6월까지 내면 되고, 통신회사들도 인터넷, 휴대폰비 납기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학교 개학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지만 희망사항이 될수도 있습니다.
국제선 비행기는 유일하게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주에 4번 들어오는데, 외국인은 입국제한조치로 못 들어오고 자국민(칠레인, 영주권자)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칠레 독립기념일이면서 최대 명절인 9월 18일은(18 de Septiembre) 모든 공적인 행사나 축제를 하지 않는다고 정부에서 발표했습니다. 오늘(6월 15일)은 대통령이 국가재난비상사태를 90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0만명 이상이 직장을 잃고, 직장과 가게들은 영업을 중단하며 도시 빈민가에서는 시위와 약탈이 계속 일어나는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약국이나 수퍼에 몇 번 마스크를 사러 갔으나 팔지를 않으니 살 수가 없었습니다. 품질보증은 안 되지만, 집에서 만들어서 길에서 파는 길표마스크를 아쉬운대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3장에 1000페소=1500원 정도) 마스크 안 쓰고 길에 다니면 최고 5백만페소(760만원) 벌금을 물린다는 정부 발표가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안 쓰고 버젓이 길에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돈이 없어서 구입을 못한 것인지, 문제의식이 없는 것인지 말을 안 듣습니다.
비록 환경은 이러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이루는 계기가 되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월 마지막 금요예배(4/24일)까지는 예배당에 모여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당시에 거의 모든 칠레 교회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3월 하순경 남쪽 꼰셉시온 인근 지방의 복음주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난 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정부에서 50명 이상 모임은 금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거의 모든 교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계속 모임을 하면 교회에 벌금이 엄청나게 나오고, 참석자 개개인도 상당한 벌금을 내야한다고 형제들이 말했습니다. 교회 헌금을 벌금내는데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50명 이하 모이고 사회적 거리 지키면 벌금은 안 낸다고 했습니다.) 3월 15일 이후부터는 예배 참석자가 이미 반으로 줄었습니다. 정부에서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자가격리 하라고 강력히 요청하였고, 여기저기서 코로나19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들을 엄청나게 퍼다 날랐습니다.
4월 마지막 주일(4/26일)부터 각 가정별로 모임을 계속 할 것을 와삽(WhatsApp, 카톡과 비슷한 기능)으로 알리고, 예배순서와 함께 찬송과 찬양(YouTube), 교독문(ppt), 설교문(word)을 첨부해서 보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릴만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우리로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었습니다. 금요예배 역시 와삽으로 예배순서를 올리면 같은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가정별로 예배를 드립니다.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당분간 와삽으로 예배인도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설교문은 소리 내어서 한 사람이 읽고 다른 사람은 듣도록 했습니다. 헌금은 교회계좌로 입금하도록 하니 좀 줄어들긴 했지만, 주님을 영접한지 오래되지 않은 형제자매들이 신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개인신앙이 더 성장하고 자라고 있어 감사가 됩니다. 교회에서 모이지는 않지만 가정에서 모여 예배드리는 것은 확산되었습니다.
4월 하순경 신앙 묵상집을 발행하는 칠레 “Aposento Alto” (The Upper Room, 다락방) 지부로부터 5월부터는 인쇄가 안 되어 책을 발송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용을 보고 편집해서 WhatsApp에 올려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아는 친구들과 예비 신자들에게도(현재는 불신자지만) 매일 새로운 찬양과 함께, 개인적으로 은혜받은 짧은 말씀과 개인묵상도 추가해서 약 90명의 칠레인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칠레시간으로 새벽 1시가 지나야 당일 묵상말씀 스페인어판을 볼 수 있어 미리 편집은 못하고 아침에 편집해서 보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없고 집안에서만 지내는 친구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영적인 삶을 안내해 주어서 고맙다는 답글을 종종 받습니다. 하루도 빼지 않고 보내니 은근히 묵상말씀을 기다리는 친구들도 있고 몇 명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고 확신하였습니다. 묵상 책이 다시 출판되어 나오기 전까지 계속 WhatsApp을 통해 말씀 공급에 힘쓰고자 합니다.
칠레의 많은 교회들이 매달 첫주일마다 첫열매(primicia)라 이름하여 헌물을 드립니다. 설탕, 커피, 차, 쌀, 국수, 밀가루, 과자, 화장지 등 교회공동체에 필요한 것을 드리면, 공동체 모임 때에 사용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 사용합니다. 넉넉하지 않은 시골교회 사람들에게 헌금과 헌물이 부담이 되면 안 된다 싶었지만, 성도들 중 일부가 해야한다고 해서 깔레라에서 교회를 열면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모이면 사랑의 선물로 포장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가 중단되거나 원래부터 수입이 아주 적은 성도 4가정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성도들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돌아보고자 생각하고 있는데, 산티아고 한인교회 권사님 한 분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여 협력해 주셔서 사랑의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콜롬비아 이민자 2가정, 아이티 이민자 3가정, 교회 주변의 어려운 가정들, 총 16가정에 전했습니다. 안내해 주시던 마을 동장님은 교회는 평생에 처음 와본다고 하시면서 적극 협조해 주셨습니다. 기회가 되면 2차로 사랑의 선물을 다시 전하겠다고 동장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6월초 한국위기관리재단에서 프로젝트를 제출하면 협력해 준다기에 25가정을 더 돌아보기로 하고,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1가정당 20불 정도, 미화 5백불 예상) 동네 부녀회와 동장님의 도움을 받아 일상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여 직접 방문하며 돌아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루이스 형제와는 1:1로 매주 화요일마다 공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1년 반 정도 공부하였고, 이어서 출애굽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형제자매들은 3월 중순 이후로는 집에서 머물고 성경공부를 잠정 중단한 상태이지만, 이 형제는 말씀을 사모하여 주중에 계속 교회로 나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의 삶은 아주 지저분하고 인색하고 염치없는 사람이였습니다. 가끔씩 옛날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만날 때마다 함께 먹고 게임도 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심방도 함께 다닙니다. 이제는 자기 것을 조금씩 희생하기도 하고, 교회 공동체를 위하고 다른 형제자매들을 돌아보는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지만, 가끔씩 일반 환자 방문, 장례식 방문, 기도 요청이 오면 조심하면서 심방을 갔습니다. 이런 때에 복음을 전하기 가장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위로가 많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말씀 뿐만 아니라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지만, 느낄 수 있는 사랑표현을 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저희 가정에 은혜를 많이 주셨습니다. 사라는 한국 8년, 칠레 15년, 중국 4년, 다시 한국에서 2년 반을 살고 있습니다.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외국어평가에서 아주 좋은 점수를 얻었기에 한국에서 직장을 잡고자 했습니다. 몇 군데는 합격해서 당장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주로 해외 영업이라 결국 포기하였습니다. 2년 이상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지만, 취업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2019년 12월 사라의 부탁으로 회사 일로 피곤하고 바쁜 이종후 집사님(신대원 동기인 권은미목사 남편)이 취업 멘토로 올 4월까지 정성껏 지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이집사님 부부의 도움으로 4월부터 안양에 있는 반도체 회사에 정직원으로 취업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다니는 대학은 3월에 개강을 했습니다. 2019년 데모로 인해 6주간 부족한 수업일수를 보충하고, 4월 중순경에 2020년 1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8월이나 되어야 1학기 방학을 할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과락없이 잘 공부하면 지질학과 6년 과정 공부를 마치게 됩니다.
아내 남기임 선교사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양가 부모님도 돌아보고, 건강체크도 하고, 건강한 모임들에 참석하여 쉼과 평안도 누리고 영적 성장도 이루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4월 칠레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가 없어서 가장 빨리 칠레로 오는 비행기를 재예약하니 7월 13일 입니다. 4월에 왔으면 인천-달라스-산티아고 27시간이면 칠레에 도착하는데, 7월은 인천-달라스-마이애미-산티아고 52시간 걸리는 코스입니다. 그나마 비행기가 착오없이 잘 운행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음식 만드는 것을 스스로 배우고 있습니다. 먹는데는 10분이면 충분하지만 반찬 만드는데는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입맛을 주셔서 언제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 3끼 빵만 먹을 때도 있지만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종일 집안에 있기가 힘들어 거의 매일 5km 이상 사람이 많이 안 다니는 시간대와 장소에 걷기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칠레와 중남미,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갈급한 영혼들, 동네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며 복음의 진보와 확장 이루길 기도
생명의 빛교회 성도들이 와삽예배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주님의 뜻을 알아 이 땅에 빛과 소금으로 주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길 기도
와삽 메시지로 QT 말씀을 받는 예비신자 형제자매들이 주님을 만나고 신자로 거듭나기를 기도
남기임 선교사가 7월 칠레 입국시 가져오는 (선교동역자님들이 보내주시는) 한국산 마스크들이 아무 문제 없이 세관에 잘 통과하여 들어오길 기도해 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공지 | 중보기도카드 4종 | 관리자 | 2020-07-02 | 669 |
공지 | 중보기도실 사용지침 | 관리자 | 2020-06-05 | 360 |
37 | 2021사순절 기도제목 | 관리자 | 2021-02-25 | 432 |
36 | 칠레 정영태 선교사님 기도편지 20200618 | 관리자 | 2020-06-18 | 802 |
35 | [장기간]그린1 이은정성도의 모(권순분 씨) | 관리자 | 2020-05-21 | 242 |
34 | [장기간]원동 김유광 집사님 기도카드 | 관리자 | 2020-05-07 | 248 |
33 | 그린1-이은정 성도 모친 권순분씨 기도제목 | 관리자 | 2020-05-06 | 239 |
32 | 최갑임집사님 20200506 | 관리자 | 2020-05-06 | 237 |
31 | [장기간]매곡신동 배영숙 성도 기도제목 | 관리자 | 2020-05-01 | 229 |
30 | [장기간]그린1-이은정 성도님 모친 기도제목 | 관리자 | 2020-04-22 | 237 |
29 | [긴급]장인경 권사님 (수동1) 기도제목(아들 강태원)-공개 | 관리자 | 2020-04-22 | 267 |
28 | 남아공 전은미 선교사님 긴급기도편지 20200409 | 관리자 | 2020-04-09 | 275 |
27 | 남아공 우정구 전은미 선교사님 기도요청 20200401 | 관리자 | 2020-04-01 | 290 |
26 | 남아공 우정구 전은미 선교사님 기도요청 | 관리자 | 2020-03-23 | 273 |
25 | 중보기도 요청서 | 이종혁 | 2017-07-05 | 673 |
24 | 인도네시아 (박흥신, 남궁경미) 5월 선교 기도편지 | 이재현 | 2016-05-18 | 1600 |
23 | 글로리아 찬양대 기도제목 | 이재현 | 2016-05-09 | 1315 |
댓글